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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보지 못하는 곳을 지키는 라이다(LiDAR)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엘제이테크 공식 블로그 Oh!엘제이입니다.

 

CCTV의 사각지대와 기존 센서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차세대 외곽감시 기술로 라이다(LiDAR)가 군사기지, 항만,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CTV와 적외선 센서 사이의 빈틈

외곽감시는 군사시설, 교정시설, 공항, 발전소 등 중요 시설의 경계선을 지키는 1차 방어선입니다. 일반적인 외곽감시 시스템은 크게 감시, 감지, 통제체계로 구성되며, 감지 센서가 침입을 인식하면 CCTV가 해당 위치를 추적하고 관제 요원이 확인한 뒤 출동 인원이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현재 외곽감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술은 CCTV 기반의 영상분석입니다. 그러나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는 방식 특성상 조도 변화, 역광, 악천후 등 환경적 요인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보안산업 종사자 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6년 5월 18일~20일)에서도 외곽감시 기술 중 CCTV가 60.6%로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기술로 꼽혔지만, 이러한 한계는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적외선 센서는 침입을 직접 감지한다는 점에서 CCTV와 차별화됩니다. 그러나 투광부와 수광부 사이의 직선 구간만 감지하는 구조상 침입 위치를 세부적으로 특정하기 어렵고, 직선 구간을 우회하는 침입에는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라이다(LiDAR)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 정보통신신문

 

라이다는 초당 수백만 개의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3차원 공간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기술입니다. 빛의 도달 시간을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객체의 3차원 좌표와 거리 정보를 cm 단위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다는 입체적인 3D 공간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인간의 시각과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객체를 판단합니다. 탐지된 객체의 정확한 좌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동 경로 추적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CCTV 영상분석과 적외선 센서 두 기술의 단점을 동시에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CTV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

라이다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업계는 라이다가 CCTV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라이다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는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수집하는 특성상 구체적인 상황의 녹화·재생에 일정한 한계가 있어 기존 카메라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오히려 카메라 시스템과의 상호보완적 융합으로 라이다의 정밀한 객체 위치 탐지 능력과 기상·조도 강건성을 카메라의 영상 기록 기능과 결합하면,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탐지 정확도와 상황 기록 능력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시각은 설문 응답에서도 확인됩니다. 라이다를 다른 기술과 융합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조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3%가 '라이다+CCTV' 조합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라이다+AI 분석'이 23.2%, '라이다+열화상 카메라'가 21.2%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장에서도 CCTV와 라이다를 기반으로 구축하되, 다른 센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오토엘은 라이다의 3차원 위치 데이터를 카메라의 PTZ 제어 신호와 연동해, 라이다가 객체를 탐지하면 카메라가 해당 위치를 즉시 포착하는 스마트 관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관적인 조감도(BEV) 뷰를 제공해 관제요원이 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국내 도입이 더딘 이유 — 세 가지 장벽

라이다의 장점이 분명함에도 국내 보급이 더딘 이유로 업계는 세 가지를 꼽습니다.

 

첫째는 높은 초기 도입 비용입니다. 라이다 센서 자체의 단가, 방대한 3D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소프트웨어와 서버 구축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왔습니다. 다만 옵텍스코리아는 "라이다는 장거리 감시가 가능하고 위치 판별 기능을 기반으로 하나의 장비 안에서 여러 감시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여러 대를 설치해야 하는 환경을 보다 적은 장비로 구성할 수 있다"며 단순 단가 비교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둘째는 국내 지형과 기후의 특수성입니다. 우리나라는 '동고서저'의 산악 지형과 복잡한 철책선으로 라이다 센서의 사각지대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여름철 집중호우, 겨울철 폭설, 무성한 잡초와 넝쿨 등 사계절 기후 변화도 객체 인식 알고리즘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에 대해 오토엘은 레이저 다이오드를 실시간 제어하는 '동적 노이즈 제거' 기술로 눈·비·안개로 인한 데이터 왜곡을 90% 이상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셋째는 중국산 센서에 대한 보안 우려입니다. 성능이 우수한 라이다 센서 상당수가 중국산으로, 데이터 보안과 공급망 신뢰성에 대한 우려로 도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앞서 공공기관의 중국산 CCTV 교체 이슈와 같은 맥락의 문제입니다.


어떤 곳에 가장 필요한가

설문에서 라이다 외곽감시 설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환경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5%가 '군사·보안시설'을 선택했습니다. '발전소·에너지 인프라'가 23.2%, '공항·항만'이 18.2%로 뒤를 이었습니다.

 

라이다 도입을 기대하는 효과로는 '탐지 정확성 향상'이 32.3%로 가장 많았고, '야간·악천후 환경 대응'이 26.3%, '3D 공간 인식 및 분석'이 15.2%로 나타났습니다. 라이다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응답자의 53.6%가 '탐지의 정확성'을 꼽았습니다.


2026년, 본격 확산의 원년

낮은 출산율로 인한 병력 감소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 도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첨단 센서 도입 및 실증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추세이며, 공항과 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에서도 오탐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밀 감시 체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센서리움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오감지율이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고, 2026년에는 기존 센서의 상당 부분을 라이다가 대체하는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토엘은 "정부의 스마트도시 로드맵과 AI 기반 경계 작전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넥스텝 역시 "2026년이 완성도 있는 라이다 기반 외곽감시 시스템 도입이 시작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리하며

라이다는 CCTV가 보지 못하는 어둠 속, 비 속, 사각지대를 cm 단위의 정밀도로 채워주는 기술입니다. 단독으로 쓰이기보다 CCTV, AI 분석, 열화상 카메라 등 기존 시스템과 결합될 때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구성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국가 중요시설에서 시작된 라이다 도입의 흐름은 스마트도시와 민간 산업시설로 점차 확산될 전망입니다.


출처: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61 [김선생 FixnSol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