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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안전사고 예방 AI CCTV 전면 도입한 오뚜기

안녕하세요 엘제이테크 공식 블로그 Oh!엘제이입니다.

 

오뚜기SF 고성 공장에서 발생한 로봇 끼임 사망사고를 계기로, 오뚜기가 작업 구역 내 사람을 스스로 감지해 설비를 즉시 멈추는 AI CCTV를 전 사업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 — 고성 공장 사망사고

지난 9월 21일, 오뚜기SF 고성 공장에서 도급업체 서빅 소속 40대 남성 A씨가 팔레타이저(적재 로봇)의 로봇 암과 팔레트 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뒤인 25일 끝내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사고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를 들여다보면 허점이 드러납니다. 오뚜기 측에 따르면 당시 설비의 인터록 도어와 비상 정지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뚜기 측은 "내부 인원이 퇴실했다고 인지하여 재가동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누군가가 아직 작업 구역 안에 있었지만 육안 확인만으로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설비를 다시 가동한 것입니다.

 

오뚜기의 재가동 절차는 비상 정지 버튼 해제 → 인터록 도어 체결 → 리셋 버튼 작동 → 가동 버튼 작동의 순서로 이뤄집니다. 이 중 내부 인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육안 확인'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나 센서가 작업자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AI CCTV 전면 도입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오뚜기는 전 사업장의 팔레타이저 설비에 지능형 AI CCTV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입 방식은 이렇습니다. 작업 구역 안에 사람이 감지되면 팔레타이저가 즉시 정지하고 재가동이 차단됩니다. 사람이 직접 눈으로 작업 구역을 확인하는 기존 절차 대신, 카메라가 스스로 사람의 존재를 탐지해 설비 가동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가 사람이 "퇴실한 것으로 인지"한 상태에서 재가동이 이뤄진 데서 비롯된 만큼, AI가 실시간으로 작업 구역을 감시해 사람이 있는 한 설비가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뚜기는 국내에 안양(경기), 삼남(울산), 포승(경기), 대소(충북), 은진(충남) 등 여러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오뚜기SF는 거제와 고성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AI CCTV를 실제로 설치할 사업장의 수, 시기, 예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법보다 기술이 빠르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제조 현장의 안전 공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인터록 도어와 비상 정지 장치가 정상 작동 중이었다는 것은 하드웨어 설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나갔는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가 육안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한 번의 착오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법적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 하더라도, 확인 방식 자체에 인적 오류가 개입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AI CCTV는 바로 이 지점을 보완합니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판별해 설비 재가동 신호와 직접 연동시키면, 육안 확인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자체를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제조 현장으로 번지는 AI CCTV

이번 오뚜기의 결정은 단독 사례가 아닙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제조업 현장에서 AI CCTV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AI CCTV는 주로 방범, 이상 행동 감지, 공공 관제 분야에서 논의됐지만, 이제는 스마트팩토리 안전관제 영역으로 수요가 확장되는 흐름입니다.

 

특히 팔레타이저처럼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환경에서는 사람의 존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능이 안전의 핵심 조건이 됩니다. 카메라가 단순히 상황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설비 제어 신호와 직접 연동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오뚜기 공장 사고는 절차가 있어도 방법이 불완전하면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줬습니다. 육안에 의존했던 퇴실 확인 절차가 AI CCTV로 대체된다면, 같은 원인으로 인한 반복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이 놓칠 수 있는 것을 카메라가 대신 보는 시대, AI CCTV는 이제 공공 관제를 넘어 제조 현장 안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출처: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61 [김선생 FixnSolve]